뉴욕시 소기업, 팬데믹 기간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몇 년간 뉴욕시에서 운영되는 소기업이 부쩍 늘었다. 전체적인 뉴욕시 경제회복 속도는 다른 도시에 비해 여전히 느린 편이지만, 소기업 수는 크게 늘면서 뉴욕시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1일 뉴욕주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기준 뉴욕시에서 직원이 5명 미만인 소기업 수는 2019년 1분기 대비 10% 늘었다. 같은 기간 뉴욕시의 전체 사업체 수는 6.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소기업 수는 10% 넘게 늘어난 것이다. 주 감사원은 “직원 5명 미만의 소기업은 뉴욕시의 새로운 경제 활동의 주요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1분기 기준 소기업들이 창출해 낸 일자리는 총 28만6270개로,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1% 늘었다. 뉴욕시 5개 보로 중에서 소기업들이 가장 많은 곳은 맨해튼이었지만, 나머지 보로에서 소기업 수가 팬데믹 이후 부쩍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맨해튼을 제외한 모든 보로에서 소기업 수가 약 10% 증가했다. 특히 브루클린에선 극적인 증가세(16.8%)를 보였는데, 베드포드 스타이브슨트(35%)·부쉬위크(30%)·북부 크라운하이츠(27%) 등에 새롭게 생겨난 소기업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브루클린 일대에는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가 가능한 업종 종사자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이들을 고객으로 삼는 소기업도 크게 늘어났다는 평가다. 한인 밀집지역이 위치한 퀸즈에서는 팬데믹 기간동안 5인 이하 소기업 수가 10.1% 늘었다. 주 감사원은 “팬데믹 이후 초기 창업비용을 줄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사업 트렌드가 형성됐고 여전히 이어지는 중”이라며 “뉴욕시에서도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지원책을 마련하기를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소기업 뉴욕 뉴욕시 소기업 기간 뉴욕시 뉴욕시 경제회복